[양희은 - 작은 연못 가사/악보/고음질 듣기]
반전이 있는 노래 가사가 특징인 곡입니다. 자연의 평화로운 모습을 노래하다가 후반부에는 안타까움을 자아내게 하는 가사로 마무리가 됩니다. 어떻게 보면 자연의 자연스러운 모습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노래는 자연의 아름다움만을 노래하는데에 반해 이 곡에서는 어두운 부분까지 노래하였습니다. 그래서 이 곡은 저항의식을 가진 노래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작은 연못'의 작사가 및 작곡가는 김민기 님입니다. 그러면 '작은 연못'을 감상해 보겠습니다.
[작은 연못 고음질 듣기]
[작은 연못 악보]
[작은 연못 가사]
깊은 산 오솔길 옆
자그마한 연못엔
지금은 더러운 물만 고이고
아무것도 살지 않지만
먼 옛날 이 연못엔
예쁜 붕어 두 마리
살고 있었다고 전해 지지요
깊은 산 작은 연못
어느 맑은 여름날
연못 속에 붕어 두 마리
서로 싸워
한 마리는 물 위에 떠오르고
그놈 살이 썩어 들어가
물도 따라 썩어 들어가
연못 속에선
아무것도 살 수 없게 되었죠
깊은 산 오솔길 옆
자그마한 연못엔
지금은 더러운 물만 고이고
아무것도 살지 않죠
푸르던 나뭇잎이
한 잎 두 잎 떨어져
연못 위에 작은 배 띄우다가
깊은 속에 가라앉으면
집 잃은 꽃사슴이
산 속을 헤매다가
연못을 찾아와 물을 마시고
살며시 잠들게 되죠
해는 서산에 지고
저녁 산은 고요한데
산허리로 무당벌레 하나
휘익 지나간 후에
검은 물만 고인 채
한 없는 세월 속을 말없이
몸짓으로 헤매다
수많은 계절을 맞죠
깊은 산 오솔길 옆
자그마한 연못엔
지금은 더러운 물만 고이고
아무것도 살지 않죠
[함께 많이 듣는 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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