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 - 최진사댁 셋째 딸 가사/악보/고음질 듣기]
알윌슨의 'The Snake''라는 곡을 번안하여 조영남 님이 발표한 노래입니다. 특이한 노래 제목과 가사가 눈길을 끕니다. 한 편의 드라마 같은 서사가 있는 가사라서 재미있게 들을 수 있습니다. 해외 노래를 번안하여 완전히 한국 스타일의 노래로 만들었다는 점이 대단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 노래는 나훈아, 이은미 님 등등 많은 가수들이 부르기도 하였고, 현재에도 가수분들이 많이 부르고 있습니다.
'최진사댁 셋째 딸'의 작사가 및 작곡가는 전우중 님입니다. 그러면 '최진사댁 셋째 딸'을 감상해 보겠습니다.
[최진사댁 셋째딸 고음질 듣기]
[최진사댁 셋째딸 악보]
[최진사댁 셋째딸 가사]
건너마을에 최진사댁에
딸이 셋 있는데
그 중에서도 셋째 따님이
제일 예쁘다던데
아따 그 양반
호랑이라고
소문이 나서
먹쇠도 얼굴 한번
밤쇠도 얼굴 한번
못 봤다나요
그렇다면 내가
최진사 만나 뵙고
넙죽 절하고
아랫마을 사는
칠복이 놈이라고
말씀드리고 나서
염체 없지만
셋째 따님을
사랑하오니
사윗감 없으시면
이 몸이 어떠냐고
졸라 봐야지
다음 날 아침
용기를 내서
뛰어갔더니만
먹쇠란 놈이
눈물 흘리며
엉금엉금 기면서
아침 일찍이
최진사댁에
문을 두드리니
얘기도 꺼내기 전
볼기만 맞았다고
넋두리하네
그렇지만 나는
대문을 활짝 열고
뛰어 들어가
요즘 보기 드문
사윗감 왔노라고
말씀드리고 나서
육간대청에
무릎 꿇고서
머리 조아리니
최진사 호탕하게
껄껄껄 웃으시며
좋아하셨네
웃는 소리에
깜짝 놀라서
고개 들어보니
최진사 양반
보이지 않고
구경꾼만 모였네
아차 이제는
틀렸구나 고
일어서려니까
셋째 딸 사뿐사뿐
내게로 걸어와서
절을 하네요
얼씨구나 좋다
지화자 좋을시고
땡이로구나
천하의 호랑이
최진사 사위되고
예쁜 색시 얻으니
먹쇠란 놈도
밤쇠란 놈도
나를 보면은
일곱 개 복중에서
한 개가 맞았다고
놀려 대겠지
[함께 많이 듣는 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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